1913년 서울 낙산에 살던 부자 이봉래씨의 아들 이용문씨가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학원이었던 경성운전자양성소에서 운전기술을 배워 면허를 따 명실공히 우리나라 운전면허 제 1호가 되었다.
그의 부친이 곤도 오리이라는 일본사업가와 합자하여 1913년 서울에서 첫 자동차 영업을 했을 때 자동차에 호기심이 많아 손수 자동차 운전도 하고 싶고, 또 자동차영업으로 돈도 벌고 싶어 운전교습을 받았던 것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경찰의 면허시험이 없어 운전자양성소만 졸업하면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일설에 따르면, 우리나라 최초의 운전사는 이진구라는 학생이었다고 한다. 이씨는 기계공학을 배우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가 뉴욕에서 1905년에 운전술을 배웠다고 하는데"미국 센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우리나라 동포사회에서 발행하는 대도보(大道報)를 거한즉 학생 이진구는 원래 기계학 유지(有志)로 년전 뉴욕에 제하야 자동차 사용법을 견습하고 졸업 하였으며 …"라 했는데 이 기록을 보면 한국이 아닌 이역만리 타국이지만 우리나라 사람으로서는 제일 먼저 자동차 운전을 배워을 뿐만 아니라 한글타자기도 미국에서 발명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 전직이 마차부였던 윤권씨는 1914년께 서울에 와 있던 이태리 공사관에 어떻게 연줄이 닿아 고용이 됐는데 때마침 이곳에 있던 자동차를 보고 운전을 배웠다고 한다.
그후 의친왕 이강공의 자가용인 미국제 오버랜드를 몰아 금테 두른 운전복을 입고 고등관 행세를 했다고 한다.
초기에는 자동차가 있어도 운전할 사람이 귀해 이왕가나 총독부 세도가의 자가용은 일본운전자가 몰았다. 그러다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자동차 영업을 했던 일본인 곤도가 자동차 운전사 품귀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1913년 서울에 경성운전자양성소라는 우리나라 첫 운전학원을 설치했으나 지원자가 없어 골머리를 앓았다.
생각다 못한 곤도는 수강생에게 월급을 주고 성적이 우수한 자는 보너스까지 주겠다고 광고를내자 겨우 10여 명이 모여 들었다고 한다. 이렇게하여 제2기부터 한두 명씩 한국인 운전사가 배출되었다.
좋은차닷컴에서............................................ [이 게시물은 기술사랑님에 의해 2009-02-19 09:32:05 기술이야기2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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