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을 이용한 자동차가 바람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을까? 물리학자들은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확언하겠지만, 지난주 와이어드 등에 소개된 위 자동차의 제작자는 그런 ‘기적’이 일어났다고 주장한다. 미국의 ‘딘 에어 디자인’이 제작한 풍력 자동차는 지난 5월 17일 캘리포니아에서 있었던 테스트에서 시속 40마일의 속도를 달렸다. 당시 풍속은 시속 14마일에 불과했다. 바람보다 2.86 배 빨랐던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제작자의 설명은 아래와 같다.

프로펠러는 바람이 아니라 바퀴에 의해 돌아간다. 바람에 의해 차가 출발해 바퀴가 돌면 프로펠러가 돌기 시작한다. 프로펠러는 바람을 뒤로 밀어내며 차를 앞으로 달리게 하고, 다시 바퀴가 돌면서 프로펠러를 빠르게 돌린다. 바퀴의 동력을 프로펠러에 전달하는 트랜스미션을 가장 중요한 부품이다.

설명은 아리송하다. 그러나 바람보다 빠르게 달린 것이 사실이라고 해외 유명 기업들의 후원을 받은 딘 에어 디자인측은 강조한다.

김경훈 기자